제주 19일 간 추가 확진자 132명 ‘n차 감염 본격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첫날 26명…19일도 추가 감염자 잇따라

2020-12-19     김진규 기자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된 지난 18일 하루 만에 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9일 오전 11시까지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n차 감염이 본격화 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2월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1월까지 누적된 확진자 수는 82명에 불과했던 제주도가 이달 들어 19일 오전까지 13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19일 오전 11시까지 집계된 제주 코로나 확진자 누적자 수는 214명이다.

지난 18일 오후 5시까지 총 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19일 오전 0시까지 1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이날 하루에만 총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한라사우나 관련 16명, 김녕성당 3명, 성안교회 1명, 119번 확진자의 접촉자 1명으로 확인됐으며, 5명은 감염경로는 확인 중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에 보건인력 및 역학조사인력의 충원과 자가격리 전담인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보건인력 및 역학조사인력 충원과 관련해 “현재 보건소에 행정시 인력이 충원되고 있지만 순환방식으로 투입돼 인력이 바뀔 때마다 지속적으로 교육을 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다”며 “행정시 인력이 순환하지 않고 일정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업무를 하거나 전담 교육인력을 투입해 역학조사관들의 업무를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도내 병상 확보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아직까지 병상이 여유가 있지만 추후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추가적인 병상 확보를 해야 한다”면서 “관계자들은 병상을 확보하기 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점검을 통해 병상으로 활용 가능한지 여부를 꼼꼼하게 체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