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제주 당근 새로운 판로 모색!
2020-12-17 임아라 기자
수확시기를 맞아 코로나19 여파로 제주당근의 가격하락이 예상되자 제주 농협이 고품질 상품의 유통을 위해 현장지도에 나서는 한편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당근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11번가 등 온라인 판매처를 개척해 3만8천봉의 당근을 판매하고, 라이브 커머스 행사 진행 등을 통해 판매를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올해 당근생산량은 평년 대비 11.5% 증가한 5만4천774톤으로 예상됐으며 가격은 2만2천원 내외로 평년 대비 24.5% 하락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공판장 등 대형거래처 소비 둔화와 더불어 외식시장이 침체되어 새로운 판로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6일 구좌농협은 비상품 당근을 근절하고 고품질 당근 유통을 위해 구좌읍 및 제주당근연합회와 연계해 현장지도를 실시했다.
구좌농협 윤민조합장은 "올해 당근은 수확량이 증가하여 처리난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당근수확 단계부터 비상품 당근은 즉시 폐기하고 철저한 선별을 통해 고품질의 당근만 유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의지를 나타냈다.
제주 농협 역시 신선도와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트렌트 변화에 따라 온라인 판매처 모색을 통해 상품을 기획 판매하고 있다.
변대근 본부장은 "농산물의 온라인 시장 확대 및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농산물의 수급안정과 농민들의 판로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