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헌혈위기’ 해소 앞장 

2020-12-10     강동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혈액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의회 오영희 원내대표(국민의힘, 비례)를 비롯해 강연호 부의장(표선), 강충룡 의원(송산동·효돈동·영천동), 김황국 의원(용담1동·용담2동), 이경용 의원(서홍동·대륜동)은 10일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를 방문, 주요 현안을 청취하고 헌혈에 동참했다.
오영희 의원은 “겨울철로 접어들어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면서 집단발생을 우려해 헌혈의 집 발길이 뜸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혈액부족 상황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며 그 취지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홈페이지에 당일 혈액보유량을 게시하고 있는데, 12월 9일 기준 전체 혈액보유량은 3.1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분 대비 1.9일분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박은영 원장은 “혈액원 내부망으로 실시간 혈액보유량을 확인해보면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것과 달리 2.5일분밖에 되지 않아 안정적인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헌혈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강연호 부의장 및 강충룡 의원은 “제주시와 달리 서귀포시에 헌혈할 장소가 부족하다는 부분을 공감하면서 도정에 이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