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의 고동소리를 들어라"
프라임 타악기 앙상블, 5일 도문예회관서 창단연주회
2006-02-02 한애리 기자
프라임 타악기 악상블(리더 김상훈)이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후원으로 창단연주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여러 무대에서 연주 경험을 쌓아온 프라임 타악기 앙상블이지만 대중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하는 첫 연주회인 만큼 이들에게 이번 무대는 ‘이 보다 더 떨릴 순 없다’.
특히 두드려 소리가 나는 타악기, 타악은 가장 원초적이고 다양한 음악이라는 점에서 음악적 수용능력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감동을 준다.
‘난타’ ‘사물놀이’가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면 현대음악에서 역할을 끝이 없을 뿐 아니라 타악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라임 타악기 앙상블은 제주시립교향악단, 서귀포시립관악단, 제주윈드오케스트라 등 여러 단체에서 단원으로 활동중인 연주자들이 모여 2004년 1월 구성된 단체다.
김상훈 리더를 중심으로 최현철, 백진형, 이병준 등 4명이 모임을 갖기 시작한 이들은 전문적으로 타악기음악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2년여간 동고동락해 왔다.
이상철 제주국제관악제집행위원장은 “우리 제주에 전문 타악앙상블의 등장은 음악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 적당주의를 멀리하고 ‘처음처럼’ 그 활동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프라임 타악기 앙상블은 이번 공연에서 복잡한 화성을 배제하고 극도로 단순한 멜로디와 리듬을 끝없이 반복, 변형시키는 형태로 요약한 ‘미니멀리즘’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작곡가 스티브 라이히의 ‘뮤직 포 피시스 오브 우드(Music for Pieces of Wood)’ 등 태고적부터 울렸던 그 웅장한 울림의 세계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프라임 타악기 앙상블의 리더 김상훈씨는 “음악의 가장 기본적인 리듬을 타악기만이 가질 수 있는 도특하고 매력적인 연주를 선사하기 위해 저희는 지난 2년을 함께 했다”며 “이번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 등 신선한 레퍼토리로 많은 사람들이 타악기 음악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