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싱 입단
이천수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번째
2006-02-02 고안석 기자
청소년대표 출신 수비수 이호진(24)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싱 산탄데르와 입단계약을 맺었다.
이호진의 에이전트 홍이삭씨는 1일 “이호진이 라싱과 1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호진은 오는 2009년까지 라싱과 입단계약을 맺었고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25번을 등번호로 배정받은 이호진은 6일 공식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호진은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조별 리그 독일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줄곧 유망주로 인정 받았던 이호진은 성균관대학교를 중퇴하고 그동안 벨기에의 안더레흐트,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 프랑스 낭시등에 입단 테스트를 받으며 해외진출을 꿈꿔왔다.
여러 구단의 입단테스트를 받으면서도 번번이 좌절을 겪었던 이호진은 결국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고 이천수(옛 레알 소시에다드)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2호 프리메라리거가 됐다.
1913년 창단한 라싱은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체 20개팀 중 12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CBS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