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선거전 막올라
선관위, 사이버감시단 발족
2006-02-01 정흥남 기자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부터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선관위에 도지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할 경우 등록시점부터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5인 이내의 선거관계자를 둘 수 있게 된다.
또 선거운동 내용이 게재된 명함배부와 선거홍보물 발송, 전자운편 발송 등 선거운동도 할 수 있게 된다.
도지사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에는 선거운동이 가능한 회계책임자 1명을 선정, 신고해야 하며 이때부터 예비후보자는 정치자금 수입 및 지출을 위한 예금계좌를 개설 신고한 뒤 정치자금을 지출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예비후보자로 등록이 이뤄지지 않은 출마예정자들은 어떤 선거운동도 할 수 없으며 자신이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자신을 홍보할 수 잇는 필요한 사안만 게시할 수 있다.
한편 도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3월 19일부터 시작된다.
열린우리당 도지사 출마예정자인 송재호 제주대교수와 양영식 전 통일부장관, 진철훈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장은 이날 열린우리당 중앙당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인 강창일의원은 이날 이들 세 명의 등록사실을 소개한 뒤 “이들 3명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삼위일체가 될 것을 합의했다”면서 “경선방식에 대해서도 이들 후보 3명이 대리인을 통해 새로운 행태의 경선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따.
한편 김태환 지사는 이날“도지사 예비후보자 등록은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후보인 김 지사와 최근 입당한 현명관씨는 지지세 확산 및 인지도 향상과 내부 조직정비를 다지면서 올 5.31도지사 선거전은 어느때 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선관위도 이날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이날부터 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 발대식을 갖고 사이버상에서 자행되는 불법선거운동 단속에 착수했다.
40여명이 사이버 선거부정감시단은 앞으로 후보자간 비방.흑색선전을 근절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불법선거운동을 집중 감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