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신속한 구조에 감사"
중국 대주일보, 선원 구조 상세 보도
2006-02-01 김상현 기자
지난 12일 오전 9시30분께 서귀포시 남쪽 103.7km해상에서 중국 온령선적 절령어23538호(140t)의 선원 강모씨(30)가 그물을 끌어올리다 오른쪽 손가락 3개가 절단됐다.
이후 신고를 받은 제주해경의 경비정 급파에서 환자 후송 등 초동조치와 강씨의 봉합수술에 이르기까지 사건의 모든 진행과정을 중국 대주일보(臺州日報)는 지난 25일 '中韓海上大營救(중한 해상 대구조)'라는 제목으로 상세히 보도한 것.
보도된 내용 끝 부분에는 '제주해양경찰의 신속한 구조 덕분으로 목숨을 건지게 됐다'며 '한국 정부를 비롯해 주중 한국대사관, 각급 정부와 외사 부문에 감사드린다'고 적혀있다.
특히 강씨의 고향인 온령시는 지난 15일 대전시 우호 방문단을 통해 제주해경에 '감사의 편지'와 붉은 색으로 새겨진 '정·신·의·중 열정구조(情信義重 熱情救助)'라는 깃발을 전달, 국경을 초월한 구조활동에 참여한 제주해경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제주해경은 양구의 우호증진에 힘쓰겠다며 중국어로 작성된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