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중도포기 학생 감소세
지난해 244명으로 줄어…재입학은 43건 불과
2006-01-28 한경훈 기자
그러나 이들 학생들이 다시 학교생활을 하는 경우는 적은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요구된다.
27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244명의 고등학생이 학교생활 부적응, 검정고시 준비,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학교를 그만뒀다.
도내 고교생 학업중단자는 2002년 447명에서 2003년 339명, 2004년 306명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도 탈락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간 경우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중단자 재입학 건수는 2004년 49건, 지난해 43건에 불과했다.
결국 중도 탈락자 중 일부는 사회적응 및 자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행 등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학업 중단자에 대한 재입학 기회부여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학업 중단자를 위한 학교생활적응 프로그램을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월1일부터 4일까지 2003학년도 전후 고교 학업중단 청소년 중에서 재입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학교생활 적응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업 중단자들은 소속학교(원 제적교)의 재입학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월1일부터 3월31일 사이에 재입학 등록을 하게 된다.
지난해까지는 탐라교육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나 올해는 심성수련 등을 강화, 교육효과 제고 차원에서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 소재 ‘성이시돌 젊음의 집’에 교육을 위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