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 신권 인기 최고
설 앞두고 도민 1명당 7장꼴 발행
2006-01-28 김용덕 기자
한국은행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공급된 설 자금은 922억원으로 지난해 903억원보다 19억원 더 방출했다.
화폐종류별로 보면 5000원은 전액 신권으로 203억원을 발행(전년비 45.9% 증가)했고 1만원권 671억4300만원(전년비 0.1% 감소), 1000원권 43억8800만원(전년비 5.4% 감소), 주화 27만5000원(전년비 3.8% 감소)이다.
이 가운데 새로 만들어진 5000원권은 전액 신권만 203억5400만원을 도내 금융기관에 배포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때 방출된 5000원 구권 139억5500만원에 비하면 63억9900만원이나 더 많은 것이다.
특히 5000원 신권 방출규모는 제주도민 인구 55만명을 기준했을 때 1명당 5000원 신권 7장꼴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만든 5000원 신권에 대한 인기가 너무 좋다”면서 “이를 반영해 이번 설 자금 방출때 지난해 신권발행보다 더 많이 발행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올해 설 자금이 전년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은 지난해에 비해 설 연휴 일수는 짧은 편이지만 감귤 가격 호조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설 연휴 직전에 공무원, 금융기관 및 민간기업들의 급여일이 집중, 현금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