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경기 침체, 주택준공 줄고 미분양 늘고

최근 5년간 제주지역 변화 3. 주택 공급 및 매매 4년전 비교 인허가 감소폭 69.4%, 미분양 제주 감소 서귀포 증가세, 주택담보대출 5조1300억원 ‘급증’

2020-11-02     김석주 기자

부동산경기 침체로 지난해 주택준공은 4년 전에 비해 28.4%나 감소하고 미분양주택은 무려 800% 이상 증가했다.

 

주택 인허가 및 준공

2019년 제주지역 인·허가 주택은 5722호로 201518690호에 비해 12968(69.4%)나 감소했다. 다세대주택(-87.%, 201535212019429) 감소폭이 가장 컸다. 다가구주택(-79.7%, 1321268), 아파트(-77.6%, 54481223), 단독주택(-61.7%, 54192076) 순을 보였다. 연도별로는 201621596, 201714163, 20187372호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주택준공은 7324호로 20151229호에 비해 2905(-28.4%)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201613879호에 이어 201716151호로 정점을 기록했다. 201812358로 하락한 이후 지난해는 7000호대까지 급락했다.

단독주택은 지난해 2081호가 준공해 20151861호에 비해 220(11.8%) 늘어났다. 그러나 아파트는 지난해 1188호가 준공, 20153911호 대비 2723(69.6%)나 감소했다. 이어 다가구주택이 지난해 620호로 2015853호에 비해 233(27.3%), 다세대는 1233호로 20151389호 대비 156(11.2%)가 각각 줄었다.

 

주택 미분양

2019년 미분양 주택은 1072호로 2015114호에 비해 958(840.0%)나 폭증했다. 제주시 미분양주택은 2017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한 반면 서귀포시는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는 20171002호에 달했으나 2018851, 2019388호까지 줄었다. 서귀포시는 2017269호에서 2018444, 2019684호까지 늘었다.

지난해 제주지역 준공완료 후 미분양주택은 968호로 미분양주택의 90.3%를 차지했다. 전국 비율 37.2%에 비하면 무려 53.1%p나 높은 것이다.

주택 매매 변화

지나해 제주지역 주택매매는 7993호로 201513257호 대비 5264(39.7%)나 줄었다.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매매가격지수는 98.8201592.5에 비해 6.8%상승했다. 그러나 201698.3에서 2017100.0, 2018101.0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제주지역 아파트매매는 지난해 2969호로 20155025호 대비 2056(40.9%)나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20164556, 20173090, 20183435호를 보였다.

지난해 제주지역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93.7201590.0에 비해서는 4.1% 상승했다. 규모별 지수에서는 60초과~85 이하가 94.8로 가장 높고 102초과~135이하 93.9, 40초과~60이하 93.2를 보였다.

자가주택 비율은 58.1%로 전국 자가주택 비율 58.9%와 비슷했다. 자가주택 비율은 201456.2%에서 201657.5%, 201758.9%로 상승했다가 201858.4%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주택금융 동향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담보대출은 51300억원으로 첫 5조원대를 기록했다. 20153570억원에서 20164630억원, 201746360억원, 20184946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2019년 주택담보대출은 2015년에 비해 2730억원(67.8%) 증가했다. 제주지역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31.3%를 보이며 전국 58.5%보다는 무려 27.2%p나 낮다.

한편 제주지역 가계대출은 201582380억원에서 2016114400억원, 2017138840억원, 2018156040억원, 2019164090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가계대출 금액은 2015년에 비해 무려 갑절에 이르는 81700억원(99.2%)이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