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경기 침체, 주택준공 줄고 미분양 늘고
최근 5년간 제주지역 변화 3. 주택 공급 및 매매 4년전 비교 인허가 감소폭 69.4%, 미분양 제주 감소 서귀포 증가세, 주택담보대출 5조1300억원 ‘급증’
부동산경기 침체로 지난해 주택준공은 4년 전에 비해 28.4%나 감소하고 미분양주택은 무려 800% 이상 증가했다.
△주택 인허가 및 준공
2019년 제주지역 인·허가 주택은 5722호로 2015년 1만8690호에 비해 1만2968호(69.4%)나 감소했다. 다세대주택(-87.%, 2015년 3521호→2019년 429호) 감소폭이 가장 컸다. 다가구주택(-79.7%, 1321호→268호), 아파트(-77.6%, 5448호→1223호), 단독주택(-61.7%, 5419호→2076호) 순을 보였다. 연도별로는 2016년 2만1596호, 2017년 1만4163호, 2018년 7372호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주택준공은 7324호로 2015년 1만229호에 비해 2905호(-28.4%)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1만3879호에 이어 2017년 1만6151호로 정점을 기록했다. 2018년 1만2358로 하락한 이후 지난해는 7000호대까지 급락했다.
단독주택은 지난해 2081호가 준공해 2015년 1861호에 비해 220호(11.8%) 늘어났다. 그러나 아파트는 지난해 1188호가 준공, 2015년 3911호 대비 2723호(69.6%)나 감소했다. 이어 다가구주택이 지난해 620호로 2015년 853호에 비해 233호(27.3%), 다세대는 1233호로 2015년 1389호 대비 156호(11.2%)가 각각 줄었다.
△주택 미분양
2019년 미분양 주택은 1072호로 2015년 114호에 비해 958호(840.0%)나 폭증했다. 제주시 미분양주택은 2017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한 반면 서귀포시는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는 2017년 1002호에 달했으나 2018년 851호, 2019년 388호까지 줄었다. 서귀포시는 2017년 269호에서 2018년 444호, 2019년 684호까지 늘었다.
지난해 제주지역 준공완료 후 미분양주택은 968호로 미분양주택의 90.3%를 차지했다. 전국 비율 37.2%에 비하면 무려 53.1%p나 높은 것이다.
△주택 매매 변화
지나해 제주지역 주택매매는 7993호로 2015년 1만3257호 대비 5264호(39.7%)나 줄었다.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매매가격지수는 98.8로 2015년 92.5에 비해 6.8%상승했다. 그러나 2016년 98.3에서 2017년 100.0, 2018년 101.0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제주지역 아파트매매는 지난해 2969호로 2015년 5025호 대비 2056호(40.9%)나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4556호, 2017년 3090호, 2018년 3435호를 보였다.
지난해 제주지역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93.7로 2015년 90.0에 비해서는 4.1% 상승했다. 규모별 지수에서는 60㎡초과~85 이하가 94.8로 가장 높고 102㎡초과~135㎡ 이하 93.9, 40㎡초과~60㎡이하 93.2를 보였다.
자가주택 비율은 58.1%로 전국 자가주택 비율 58.9%와 비슷했다. 자가주택 비율은 2014년 56.2%에서 2016년 57.5%, 2017년 58.9%로 상승했다가 2018년 58.4%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주택금융 동향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담보대출은 5조1300억원으로 첫 5조원대를 기록했다. 2015년 3조570억원에서 2016년 4조630억원, 2017년 4조6360억원, 2018년 4조946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2019년 주택담보대출은 2015년에 비해 2조730억원(67.8%) 증가했다. 제주지역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31.3%를 보이며 전국 58.5%보다는 무려 27.2%p나 낮다.
한편 제주지역 가계대출은 2015년 8조2380억원에서 2016년 11조4400억원, 2017년 13조8840억원, 2018년 15조6040억원, 2019년 16조4090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가계대출 금액은 2015년에 비해 무려 갑절에 이르는 8조1700억원(99.2%)이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