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관광객 카드소비액 역대 최다 20·50대 소비 증가율 높아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소비한 카드 금액이 4조2190원으로 추계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현창행)는 22일 2012~2019년 제주방문 관광객 카드소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공사는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의 카드소비 금액은 전년 대비 13.7% 상승하며 역대 최고 금액인 약 4조2190억원으로 추계했다.
동지역 보다 읍·면지역의 연평균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서부지역(20.2%), 동부지역(19.9%), 서귀포시 서부지역(19.1%) 순으로 성장세를 보여줬다. 제주시 동지역과 서귀포시 동지역 성장률은 각각 9.2%, 10.2%에 그쳤다.
연령대별 카드소비 금액은 2019년 기준으로 30~40대의 소비규모가 컸지만 증가율은 20대(19.2%)와 50대(18.4%)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소비 규모는 전년 대비 37.4% 상승했다. 제주시 동지역에 집중됐으나 제주시 동부지역(37.2%)과 서귀포시 서부지역(24.8%)으로 확산하는 추세를 보였다.
해외시장별 소비금액은 중국권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증가율은 유럽권(41.9%), 동남아시아권(32.0%), 북미권(31.6%)이 상대적ㅇ로 높았다.
2017~2018년 잠시 주춤했던 제주관광시장은 2019년에 완연한 성장을 보여주면서 제주관광산업 전체에 걸쳐 균형있는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공사는 이번 분석을 통해 제주 여행이 특정 지역, 업종, 세대에 집중되지 않고 전 지역, 업종, 세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