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 이용 ‘양극화’

제주시 절물 작년 25만명…전년보다 132% 늘어

2006-01-27     정흥남 기자
자연휴양림을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반면 휴양림내에서 취사행위 등이 허용되면서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는 서귀포휴양림은 한자리수 증가에 그쳐 운영방법 개선 등이 시급하다.
이처럼 휴양림 이용객이 늘면서 휴양림 주차요금과 휴양림내 숲속의 집 이용료가 재조정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과 서귀포자연휴양림의 주차 요금을 중.소형차의 경우 종전 1일 3000원에서 2000원으로, 대형은 1일 5000원에서 3000원으로, 경차는 1일 15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려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런데 이들 2곳의 휴양림 주차요금의 경우 한라산 국립공원 주차장 주차요금과 차이를 보여 민원인들의 개선요구가 그동안 계속돼 왔다.
제주도는 또 휴양림내 숲속의 집 및 산림문화휴양관 이용료를 비수기와 성수기로 차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산림청 소유로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자연휴양림 이용객의 경우 절물휴양림은 지난해 25만6471명을 기록, 전년도보다 1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서귀포휴양림은 지난해 3만2802명이 이용해 전년보다 7% 늘었다.
이처럼 휴양림 이용객이 늘고 있는 것은 주 5일제 근무제가 확대되면서 가족단위 관광객 등이 휴양림으로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시 절물 휴양림이 경우 올해부터 휴양림내에서 취사행위를 전면 금지, 휴양림내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도 이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주차요금 조정과 시설 사용료가 재조정됨에 따라 앞으로 이용객들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