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정 택지개발 차일피일 미루다 난개발 조장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14일 시작 김희현 의원 “원 지사 수차례 말 바꿔”

2020-10-14     김석주 기자

 제주도의회가 14일부터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행정사무감사 첫날 원희룡 도정의 택지공급 약속 위반에 대한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강성의)는 14일 오전 제주도 도시건설국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을)은 원 도정이 택지개발 계획만 발표한 채 차일피일 미룸으로써 난개발을 조장한다며 원 도정에 대한 책임론을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16년 제주공공택지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원 지사가 발표 했으나 올해 현재까지도 검토중이라는 답변을 하고 있다”며 “원 지사는 택지개발 후보지를 늦어도 2017년까지 발표하겠다고 했으며 (원 도정 1기)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약속 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도의회에서도 지속적으로 택지개발 발표를 요청했으나 원 지사는 수차례 말을 바꿔 도민사회 혼란만을 초래했다”며 “그 결과 난개발을 초래해 도내 환경은 물론 도시의 관리까지도 어렵게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계획적인 도시가 아닌 자연녹지 등에 주택지가 난립하며서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학교, 공원, 어린이놀이터 등이 갖춰지지 않아 입주하는 순간부터 민원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김 의원은 올해 초 택지개발에 대한 용역까지 완료하고 발표하지 않은 원 도정의 무능함을 한탄하며 “도내 난개발 책임감을 통찰하고 앞으로라도 난개발방지 및 환경보전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고윤권 도시건설국장은 “현재 도내에 미분양 주택이 많다”며 “민간에서 연간 4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에 발주한 미래세대를 위한 택지공급방안 연구용역을 토대로 타당성 검토를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고 국장은 “내년에 택지개발 후보지 개 지역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우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