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스프링클러 설치율 제주 22.3% 전국 하위권

세종 75.5% 대비 1/3도 안돼 “화재 안전 사각지대 심각”

2020-10-14     김석주 기자

 전국 학교(···특수)의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33%에 불과한 가운데 제주지역 설치율은 이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특수학교 스프링클러 설치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총 12028교 중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학교는 33.9%4073교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 스프링클러 설치율은 198개교중 48개교로 22.3%에 그치며 17개 시도중 15번째 낮았다.

학교급별 설치율은 초등학교는 117개교중 27개교(23.1%), 중학교는 44개교중 8개교(18.2%), 고등학교는 29개교중 7개교(24.1%), 특수학교는 3개교중 1개교(33.3%).

지역별 설치율은 세종 75.5% 울산 52% 경기 48.4% 인천 42.9% 서울 40.7% 대구 38.3% 부산 35% 대전 33.1% 등은 전국평균 33%를 웃돌았다.

하지만 전북 27% 충남 27% 광주 25.6% 경남 25.6% 전남 24.7% 경북 22.8% 제주 22.3% 충북 22% 강원 14.2% 등의 순으로 평균이하였다.

강득구 의원은 대부분의 학교가 고층건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학교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을 6층 이상만 의무화하는 것은 과학실·조리실 등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별도의 안전관리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