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학생 통학 차질 우려

제주시 대책마련 시급

2006-01-26     한경훈 기자
제주시 시내버스의 신학기 완전 정상화에 차질이 우려된다.
시내버스 신규업체인 (주)한라여객(대표 김수동)가 신학기 운행을 위한 준비를 일정대로 진행하고 있으나 버스 도입에 다소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한라여객(대표 김수동)은 차량 생산회사와 버스 65대(예비차량 5대)에 대한 구입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차고지 부지를 매수했다. 또 최근 기사채용 공고를 내는 등 운행에 필요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 같은 조건이 충족될 때 한라여객에 시내버스 운송사업자 면허를 부여, 늦어도 학교 개학이 시작되는 3월초까지는 운행에 나서게 할 방침이다.
그런데 한라여객의 구입 버스 중 절반 정도만 3월 이전에 들어올 예정이어서 제주시 시내버스 완전 정상화에는 다소의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라여객 버스공급 업체인 대우자동차에 따르면 전체 계약차량 중 30대만 다음 달 중에 인도하고 나머지는 3월 중순에 인도키로 계약을 맺었다는 것. 특히 3월 인도분은 사정에 따라 인도시기가 더 늦춰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학기 초반 학생들의 등하교를 비롯한 시민들의 교통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라여객의 운행예정 버스를 모두 투입한다 해도 제주시내 운행 시내버스는 대화여객 파업 이전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라여객이 60대를 투입을 가정할 경우 제주시내 운행 시내버스는 삼영교통(74대)과 공영버스(22대)를 포함해 156대로 늘어난다. 이는 그러나 종전 운행대수 207대에 비해선 25%(51대)나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신학기 교통대란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