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근로자 임금 전국 유일 300만원 밑돌아
전국 평균 76.3% 수준 그쳐 1인당 근로시간 2번째 짧아
제주지역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이 전국 평균의 76.3% 수준에 그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2020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및 지역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전국 평균은 378만8000원이다. 시도별 상대임금 수준을 살펴보면 제주는 288만9000원으로 전국 평균의 76.3%에 그쳤다. 전국 시도중 유일하게 300만원을 밑돌았다.
서울이 417만8000원(110.3%)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울산시가 416만6000원(110.0%)순으로 많았다.
시도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임금총액은 울산시가 402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시 395만8000원, 경기도 361만3000원으로 전국보다 많았다. 제주는 274만3000원으로 대구(299만원)와 함께 300만원을 밑돌았다.
1인당 근로시간은 충북(168.7시간), 경남(168.4시간) 순으로 길고 제주(153.5시간)와 서울(157.1시간)순으로 짧았다.
제주는 임금이 가장 낮았으며 근로시간은 전국에서 두 번째 짧았다. 반면 서울은 임금총액은 가장 높은 반면 근로시간은 가장 짧았다.
고용노동부는 충북과 경남이 근로시간이 긴 것은 근로시간이 긴 제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제주와 서울은 제조업 비중이 낮고 근로시간이 짧은 서비스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근로시간이 짧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8월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시도별 고용부문을 보면 종사자는 제주가 2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0만7000명 보다 2000명(0.8%) 증가했다. 증가율에서는 세종 7.7%, 전남 2.2%, 전북 1.5%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8월중 입·이직률은 강원(입직률 8.4%, 이직률 8.1%)이 가장 높았으며 제주(입직률 5.9%, 이직률 3.8%)는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제주도 8월중 이직률은 –2.5%로 세종(-3.3%)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