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재단 개원 20주년 불구 조직 불안정
오영희 의원 “조직개편 남발” 안창남 “문화·체육 희생양”
2020-09-17 제주매일
제주문화예술재단이 내년이면 개원 20주년을 맞으나 조직안정화에 대한 노력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도의회 문화광관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 힘, 비례대표)은 17일 열린 임시회 제주문화예술재단 업무보고에서 조직경영의 불안정성에 대한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재단은 내년에 개원 20주년이 되는 중견 공공기관임에도 최근 5년간 6개월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오 의원은 이어 생산성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이사장의 역할이 중요하며 6개월에 한번 이뤄지는 보직개편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이는 조직안정화는 물론 문화예술의 컨트롤타워 역할 부족에서 오는 것”이라며 “명분없는 조직개편의 남발로 직원간 불협, 소통부재 등 조직안정화를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조직개편에서도 관리자의 의견과 직원의 의견이 충분히 협의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창남 의원(무소속, 삼양·봉개동)은 “내년도 예산에도 문화예술, 체육, 축제분야 예산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문화는 한순간의 단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그 속에 순응한 인간의 결과물로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며 “그런데도 행정은 기본도 저해하는 예산을 편성하고 문화예술계를 포함한 도민의 희생을 요구하는 등 예산편성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