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수 두는 사람이 말 많은 법"
2006-01-24 정흥남 기자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출마예상자들을 중심으로 제주도정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장기는 원래 두는 사람보다 옆에서 훈수를 두는 사람이 더 말을 많이 하는 법”이라고 내심 불쾌한 심정을 토로.
김 지사는 23일 확대 간부회의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실제 장기를 두는 사람은 졸(卒)하나를 움직이면서 죽이느냐 살리느냐 등 많은 생각을 하는 것 아니냐”면서 “그러나 옆에서 이를 보는 사람은 자유롭게 말하기 마련”이라고 소개.
김 지사는 이어 국회에 계류중인 제주특별자치도법 제정과 관련, “행정부지사와 특별자치도추진단장에게 서울에 머물면서 임시국회에 때 법이 통과되기 전까지는 내려오지 말라고 했다”며 2월 10일 이후에는 임시국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