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까지 '머리는 공 뒤에' …프리-샷 루틴

2006-01-23     고안석 기자
지금까지 스윙 클럽이 움직이기 전의 동작인 그립 잡는법 부터 셋업시에 에이밍 하는 방법, 볼과 양 발과의 거리 그리고 볼의 위치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이제부터는 클럽이 움직이기 시작해서 피니쉬까지의 동작들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그 첫번째로 프리-샷 루틴(Pre-shot routine )이란 어드레스시 신체, 볼, 타깃 방향과 정확한 에이밍을 하고, 스윙을 하기 전에 습관적으로 하는 생각과 동작들(라이 점검, 그립, 라인업, 볼 셋업 등)을 말하며, 골프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하겠다.
사격에 비교한다면 정조준을 하기위해 호흡을 멈추고 방아쇠를 잡아 당기기전 동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개개인 누구나가 프리-샷 루틴은 다르며, 일종의 습관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만들 수도 바꿀 수도 있다.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프리-샷 루틴을 만들어야 긴장감도 완화시킬 수 있고, 골프 경기 내내 리듬감도 그대로 유지시킬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본인의 스윙을 하기전의 습관이나 생각, 동작들을 체크하여야 하겠다.
우선, 볼을 어디로 쳐서 보낼것인지 구체적인 목표지점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다음 어드레스를 취하기 전에 어떠한 샷을 할 것인지, 예컨대 드로우 볼 혹은 페이드 볼을 칠 것인지 머리속에 그려보는 것이다.
잔디를 몇 줌 뜯어 공중에 흩날리면서 바람의 방향을 점검하여 어떤 볼을 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는 깃대 방향이나 나무를 겨냥하여 어드레스할 준비를 한다.
어드레스 순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볼과 깃대를 연결하는 연장선상 2-3m 정도 앞에 나뭇잎이나 디보트(Divot) 같은 자국을 이용하여 가상의 목표점을 정한다.
그 다음 자신의 어깨가 타깃라인과 평행하게 되도록 점검하고 그립을 잡은 양손을 고정한 채, 클럽을 약간 바닥에서 들어올려 좌우로 가볍게 흔들면서 이를 왜글(Waggle) 이라고 하는데, 클럽 헤드가 가상의 목표점과 평행이 되도록 신체의 정렬을 조정하는 것이다.
둘째, 손목의 힘을 빼고 그립의 강도를 약하게 잡는다.
호흡을 깊게 내쉬어 몸의 긴장을 완화시킨 후에 볼을 보고 임팩트(Impact) 까지 머리를 공 뒤에 남기는 것만 생각한다.
골프경기에서 일관된 샷은 안정된 프리샷 루틴에서 비롯됨을 인식하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자신만의 특정한 제스쳐와 함께 프리-샷 루틴을 형성, 샷을 할 때마다 이런 과정을 밟음으로써 샷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