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업경기 회복세 불구 아직은 바닥권
2020-08-04 허태홍 기자
제주지역의 업황BSI지수가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지만 50선을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7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7월 중 업황BSI는 46, 8월 업황전망BSI는 45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각각 9p, 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비제조업 부문에서 업황BSI가 10p 오른 47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60을 기록한 전국업황BSI보다는 14p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로써 제주지역의 업황bSI는 지난 4월 27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가장 개선세가 두드러졌던 곳은 자금사정 분야이다. 7월중 자금사정BSI는 64, 8월 자금사정전망BSI는 65로 각각 10p, 1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산성 BSI(69) 역시 10p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인력사정BSI(83)와 8월 인력사정전망BSI(80)는 각각 12p, 11p 하락하며 전체지수와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이 2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13.1%), 자금부족(10.5%), 인력난·인건비 상승(10.5%), 경쟁심화(10.0%)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