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설치 불법 쓰레기 배출 차단 '한 몫'
유흥업소 불법투기는 여전…올해 14곳 추가 키로
쓰레기 불법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감시카메라(CCTV)가 효과를 내면서 증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시는 불법 쓰레기 배출을 감시하기 위해 2003년부터 연동 등 시내 중심지역에 CCTV를 설치하고 있다. 현재 CCTV가 설치된 지역은 연동 2곳을 포함해 모두 16곳.
그런데 현재까지 CCTV에 의한 불법 쓰레기배출 적발사례가 한 건도 없다.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여 쓰레기 불법배출 차단에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건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주민신고와 공무원 단속으로 이뤄지는 제주시 무단투기 건수는 2003년 1440건에서 2004년 748건, 2005년 442건으로 매년 크게 감소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에 대해 쓰레기 분리배출이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지만 CCTV 설치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쓰레기 분리배출 등 처리규정은 엄격해 지고 있지만 불법 투기는 여전하다.
특히 24시간 영업하는 유흥, 숙박업소가 밀집돼 있는 지역의 경우 심야 또는 새벽에 쓰레기 불법투기가 행해져 지속적인 단속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악취 등을 이유로 주변지역 주민들이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무단투기 취약지역에는 CCTV를 설치해 불법투기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14곳에 CCTV를 설치ㆍ예정으로 관련예산 7200만원이 잡혀 있다”며 “수요조사 등을 거쳐 대상지역을 선정,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