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행보 元 지지율 3% 미만…현실성 있나
최근 대선 도전을 공식화하며 관련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현실성 있는 도전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를 받아 지난 17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원희룡 지사는 2.8%의 지지를 받아 10위를 기록했다.
원 지사의 지지율은 절대적인 수치로도 3%에 미치지 못했으며, 보수야권 후보들 가운데서도 윤석열(14.3%), 홍준표(5.9%), 황교안(5.1%), 안철수(4.8%), 오세훈(4.7%)에 이은 6번째에 불과했다. 보수야권에서 원 지사보다 지지율이 낮은 후보는 유승민(2.5%) 1명 뿐이다.
최근 활동이 활발함에도 지지율 변화가 답보상태에 머무르며 바람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원 지사의 최근 조사 지지율은 5월 2.9%, 6월 2.7%, 7월 2.8%로 변화가 없다. 반면 보수야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6월 10.1%에서 7월 14.3%로 오른 상황이다.
원 지사의 정치적 바탕인 제주도내의 여론도 좋지 않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후반기 제주도의회 의장직을 맡은 좌남수 의장은 후반기 도의회 개회식을 통해 ‘늦게나마 대권도전 준비라도 공식화 한 것은 잘한 것“이라면서도 ”도정 공백을 걱정하는 도민사회에 설명이나 이해를 구하지 않은 점은 안타깝다“며 에둘러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이낙연 의원이 가장 높은 23.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