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번째 확진자, 공항 검사 후 자가격리로 접촉자 최소화

2020-07-20     허태홍 기자

 일본에서 입국해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입국자 A씨는 공항 워크스루 진료소를 통한 조기 대응으로 접촉자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져 사전 대응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접촉자 5명은 A씨가 17일 오후 2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제주 입도 시 이용한 같은날 오후 3시 45분 김포 발 아시아나 OZ8967편 탑승객 4명과 자택으로 차량 이동하는 과정에서 접촉한 가족 1명이다.

 A씨는 17일 오후 2시 50분경 인천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방역조치가 완료된 방역택시를 이용했다.

 방역택시 운전기사는 마스크 및 방호복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함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하지 않았다.

 제주도는 A씨의 확진 판정 후 곧바로 항공편 동승객 명단을 항공사에 요청해 4명의 신원을 확보하고, 4명에 대한 격리조치를 완료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A씨가 해외 입국자임을 고려해 항공기 맨 뒷좌석에 배정, 다른 승객들이 A씨 좌석 인근 3열 이용을 최소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조치함에 따라 기내 접촉자를 4명으로 대폭 줄일 수 있었다.

 한편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이날 오후 6시경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서 입원치료 중이며, 현재까지 이상 증상 없이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