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 날씨’ 농업기술원, 농작물 관리주의보 발령
2020-07-16 허태홍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장마철 잦은 비날씨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 관리주의보를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6월 10일 시작된 장마는 평년(30일)보다 길게 이어지면서 강우일수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8일부터 3일간 비 날씨를 보이고, 7월 말까지 흐린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에 노지 감귤원은 검은점무늬병, 시설하우스는 정전에 의한 고온 피해, 밭작물은 역병 및 덩굴마름병 발생 등이 우려되고 있다.
감귤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검은점무늬병은 20℃에서 12시간 이상 습윤 조건이 필요한데, 7월 상순부터 최저온도 20℃를 넘어서고 강우량 및 강우일수가 평년보다 많아 죽은 가지가 많은 감귤원을 중심으로 병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병충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기술원은 철저한 배수관리와 방제, 시설점검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