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스타항공 인수합병 결렬될 듯

2020-07-16     허태홍 기자

 첨에한 갈등으로 치달았던 제주상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의 건이 결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의 중재 등에 따라 최종적인 결정은 연기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입장문을 통해 “제주항공은 15일 자정까지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의 선행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 15일 이스타홀딩스로부터 계약 이행과 관련된 공문을 받으며, 해당 공문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계약 선행조건 이행 요청에 대해 사실상 진전된 사항이 없었다는 것이다. 즉, 제주항공은 계약 해제 조건이 충족됐다는 것이다.

 다만, 제주항공 측은 구체적인 딜 클로징(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정부의 중재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 해제 최종 결정 및 통보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1일 이스타항공 측에 “10 영업일 이내에 선결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내 마감 시한을 15일까지로 못박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