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주운 항공권으로 기내까지 탑승한 중학생 발각
2020-06-23 이애리 기자
지난 22일 제주공항에서 한 중학생이 항공권을 주워 기내까지 탑승했다가 발각됐다.
경찰에 따르면 A(14)군은 이날 오후 1시40분경 제주공항에서 30대 남성의 탑승권과 신분증을 주워 보안검색대를 통과했고 오후 3시경 에어부산 김포행 항공기에 탑승한 뒤 기내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승무원에게 발견됐다. 활주로를 향하던 항공기는 되돌아와 1시간 뒤에 다시 출발했다.
당시 탑승권을 잃어버린 남성은 재발급을 통해 탑승수속을 밟았고 이 과정에서 탑승권 스캔기기에 중복이 표시됐으나 항공사 직원은 단순 기계결함이라고 판단해 수속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군은 항공보안법 위반 및 점유이탈물횡령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