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니’ 농가 소득 향상 주인공될까

2020-06-16     허태홍 기자

 신품종 마늘 ‘대사니’가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기존 ‘남도’ 품종을 대체하고 농가 소득 향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지난 6월 9일 가락시장 대아청과회의실에서 도매시장 유통인을 대상으로 신품종 마늘 ‘대사니’ 농산물 시장 테스트에서 크기·모양 등이 우수해 시장 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가락시장 경매사, 중도매인 등 도매시장 유통인 10인이 참여한 ‘대사니’ 마늘 평가에서 인편의 크기, 모양, 색깔 등이 ‘남도’ 마늘에 비해 좋아 대체 가능한 우수한 품종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니’ 마늘은 구모양이 원추형이고 내피는 분홍색을 띄며 잎마름병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농가실증시험을 통해 ‘남도’ 마늘에 비해 구중이 2~5g이 더 무겁고 10a당 수량도 3~9%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더불어 육지부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는 ‘대서’ 마늘처럼 인편이 크고 모양이 좋아 장아찌용 마늘로 조기 출하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고상환 원예연구과장은 “신품종 대사니 마늘 우량종구 생산 공급체계를 확립하고 농협과 협업을 통해 2023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