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28% "흡연하고 있다"
북군보건소 설문 …"적극적 예방교육 확대"
2006-01-18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보건소(소장 오맹기)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관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하면서 학생들의 흡연에 대한 지식과 태도, 행위 등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응답자 중에 '한 달 이상 흡연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 응답자 451명 중 137명, 27.5%로 4명 중 1명이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남녀 학생의 흡연율을 구분해보면 남학생은 178명 중 75명 38%, 여학생은 273명 중 62명으로 20.5%였다.
북군보건소에 따르면 이는 남학생에 비해 흡연 여학생이 비교적 적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흡연을 하는 여학생의 수가 남학생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이외 중학생 흡연율은 남자 4.4%, 여자 1.6%, 초등학생의 경우 남학생은 7.7%, 여학생은 1.7%로 조사됐다.
또한 어른들의 심부름으로 담배를 구입한 경험은 초등학생 42.4%, 중학생 56.3%, 고등학생 56.6%로 나타나 19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담배판매 금지행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청소년 흡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군보건소는 "어릴 때부터 흡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담배의 해로움을 인지시켜 나가고 각종 실험 및 역학극 등 학생 참여형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