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월드컵 본격 '발진'
내일 저녁 11시15분 UAE와 평가전
아드보카트호가 2006 독일월드컵을 향해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16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도착한 축구대표팀은 숨돌릴 틈도 없이 오후 4시 알 나스르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에 돌입했다.
컨디션 조절과 현지 적응을 위해 가벼운 러닝 및 공차기로 몸을 풀면서 시작한 이날 훈련은 3개조로 나누어 7대7 미니게임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미니게임에서는 이동국(포항)과 이천수(울산)가 각각 2골씩을 터뜨리며 골감각을 선보이기도 했다.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은 훈련 후 인터뷰에서 "이번 평가전은 시스템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는데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다"며 "10번의 평가전을 통해 상대팀 경기 스타일에 변화가 생겼을 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5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선수 본인이 독일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전훈 기간 동안 모든 선수에게 기회가 갈 것이다. 그러나 전훈 막바지인 멕시코전(2월16일)에서는 독일월드컵에서 뛸 선수들이 선발로 나설 것이다"고 말해 선수들의 경쟁에 불을 붙였다.
대표팀은 17일 오전, 오후 두 차례 훈련을 갖고 다음날 맞붙는 UAE 대표팀과의 새해 첫 평가전을 준비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UAE와의 경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UAE는 시즌 중반이고 우리는 전지훈련을 시작하는 상황이므로 부상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40여일간의 전훈기간 동안 부상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CBS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