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분기 서비스업 생산 ‘10.3%’ 감소
제주지역의 서비스업 생산 감소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통게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올해 1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분기대비 10.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분기 증가(2.9%)에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세부 산업별로 확인해보면 정보통신(-28.0%), 숙박·음식점업(-23.8%), 도소매(-7.1%), 예술·스포츠·여가(-22.4%),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11.9%) 등 전방위적인 하락세가 관찰됐다.
특히 생산 비중과 하락률이 높았던 정보통신, 숙박·음식점업이 생산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매판매도 줄어들기는 마찬가지였다. 1분기 제주지역 소매판매는 전년동분기대비 14.8%로 감소했으며, 이는 전분기 15.1% 증가에서 감소 전환한 것이다.
면세점(-47.0%), 전문소매점(-11.6%)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승용차·연료소매점(9.6%), 슈퍼·잡화·편의점(9.0%) 등 일부 소매판매가 증가한 분야도 확인됐다.
제주지역은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은 만큼 전국적으로 하락률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 감소유린 -10.3%는 차순위 하락을 기록한 대구(-4.4%)를 2배 이상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소매판매 감소율인 -14.8% 역시 2순위 하락률을 기록한 대구 -9.9%를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