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보호시설 벗어난 4명 독립생활 시작

2020-05-08     이애리 기자

아동보호시설에서 퇴소하거나 가정위탁보호가 종료된 아동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동자립지원시설이 지난달 문을 열면서 현재 4명이 입주해 독립생활을 시작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도내 최초로 아동자립지원시설이 문을 열었다. 제주시 월랑로에 위치한 이 시설은 대지 2872㎡, 건축 2221.42㎡(지하1,지상4)에 남녀 각각 8개 공간이 조성됐다. 남녀 각각의 생활관 2동에 최대 32명까지 입소 가능하다. 운영주체는 사회복지법인 삼인원이며 자립지원시설은 전국적으로 현재 13곳이 운영되고 있다.

입소자들은 그동안 일반 보호시설에서 다른 아동들과 함께 공동으로 생활했으나 자립지원시설 입소 후에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 입소자들의 원활한 독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시설에서는 금융교육, 직업 체험 등 맞춤형 자립지원컨설팅을 제공하고 사회진출에 따른 현장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설입소 모집 공고는 연중(네이버 포스트 등) 진행하고 있으며 입소 대상자는 독립생활을 위해 주거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보호 종료 아동 중 취업(우선), 취업준비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24세 이하인 자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자립준비를 위한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확대해 퇴소아동의 자립에 필요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 및 사후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