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독감 확산

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수 15.81명

2006-01-18     한경훈 기자

지난 12월 크게 늘었던 유행성 독감 의심환자 수가 유행기준 아래로 떨어졌으나 제주지역은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월 중순 독감 주의보를 내린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첫째주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가 6.77명으로, 유행 기준인 7.5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17일 밝혔다.

그러나 제주지역은 15.81명으로 유행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20.36명으로 가장 높았고, 충북(17.28명), 광주(7.71명) 등도 유행 기준을 넘어 감기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3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의심 환자 수가 유행기준을 크게 넘는 9.63명에 달함에 따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당시 제주지역 의심환자 수는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낮은 0.24명에 불과했었다.

보건당국은 “독감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확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손씻기 등 개인 위행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