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령자 1인가구’ 꾸준히 증가
2020-05-07 허태홍 기자
제주지역 고령자 1인가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호남·제주지역 고령자 1인 가구의 생활상’ 자료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고령자 1인가구 비중은 올해 6.9%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매년 0.1% 정도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증가세를 지속할 경우 2047년에는 14.2%까지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고령자 1인가구 비중이 2047년 18.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평균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도내 고령자 1인 가구의 거처 유형을 살펴보면 65.3%의 가구가 단독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21.1%), 연립·다세대(11.7%)가 뒤를 이었다.
제주지역 고령자 1인가구의 건강평가는 보통이다는 응답이 42.9%로 가장 높았으며 나쁘다가 38.5%, 좋다가 18.6%로 뒤를 이었다.
고령자 1인가구의 건강관리 방법으로는 아침에 식사하기가 85.0%로 가장 높았으며, 정기건강검진(78.1%), 적정수면(62.6%)도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고령자 1인가구의 부모 부양 견해에 대해서는 48.1%가 ‘가족과 정부사회’라고 응답했다. 가족이 부양해한다는 견해는 25.5%였으며,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23.4%로 나타났다.
가족 중 부모 부양자는 아들·딸 상관없이 ‘모든 자녀’가 부양해야 한다는 응답이 72.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