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읍·면지역으로도 매출 확산세
2020-05-04 허태홍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제주대학교(정수연 교수)에 의뢰하여 분석한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제주 관광상권 분석’ 결과, 제주 도심지역 뿐만 아니라 읍·면 지역으로도 매출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3년 연속 사용액이 성장한 지역은 추자면·애월읍·조천읍·오라동·한림읍·구좌읍·안덕면·성산읍·대정읍·남원읍·효돈동 등이며, 침체국면에서 성장국면으로 전환된 지역은 우도면·표선면·송산동·중앙동·천지동 등이다.
제주도 상권을 주중상권과 주말상권으로 나눠보면, 제주시 아라동·화북동·연동이 주중상권이 더 활성화 되었으며, 제주시 일도1동·삼도2동·서귀포시 안덕면·예래동은 주말상권이 더 활성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아라동·화북동·연동이 주중에 더 활성화 된 이유는 제주도 인구가 집중된 지역이며 사업체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대비 지역별 매출을 보면, 우도면·예래동·정방동·중앙동·영천동이 정주인구는 작지만 높은 매출을 기록, 즉 외부 수요가 중심이 되는 상권이며, 이러한 경향은 유흥업, 외식업, 편의점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렌트카로 전체 매출의 95%가 관광객으로부터 발생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면세점 89%, 숙박업 84%, 한식 52%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분석에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도민 및 관광객(제주거주 여부 기준)의 신용카드 거래정보 총 1219만2787개가 이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