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햇마늘 추가 수급안정 대책 발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마늘 수급안정을 위해 나선다.
농식품부는 올해 햇마늘 수확시기를 앞두고 추가 수급 안정대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KREI 농업관측센터 생육상황 실측자료, 현장조사 결과 등에 기초한 예상 가능 마늘 생산량은 평년대비 17% 증가한 36만t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3% 증가하고, 작황도 생산단수가 매우 좋았던 전년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수급조절이 필요한 최대 물량을 5만2000t 내외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5만t 이상을 수급안정 대책물량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수급대책에 나선다. 우선 채소가격안정제, 긴급가격안정 사업비를 활용해 1만5000t을 우선 출하정지하고, 농가에는 현재까지 투입된 생산비를 보전한다.
또한 수출 전문단지를 지정하고 수출물류비를 7%에서 14%로 확대 지정해 4000t 가량의 수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7월 출범 예정인 마늘 의무자조금 단체를 중심으로 상품성이 낮은 품위 저하품은 출하를 금지하는 등 자율적 수급조절도 적극 시행한다.
정부는 마늘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경우 올해 정부가 비축한 물량은 판매하지 않고, 농협이 추가 수매한 물량 1만5000t도 12월까지 판매를 정지해 가격 상승을 유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산자와 지역농협이 상호 협력하여 크기가 작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마늘은 시장에 출하하지 않는 등 자율적 수급조절에 적극 동참하고, 소비자는 품질 좋은 국내산 마늘을 보다 많이 소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