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4·3 특별법 20대 국회에서 처리하자”
2020-04-30 허태홍 기자
제20대 국회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3특별법을 20대 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주장하고 나서 이목을 끄록 있다.
강창일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더불어민주당 ‘역사와정의 특별위원회 ’는 지난 29일 국회의원관에서 제9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는데, 제주4·3 등의 입법 처리 방향을 논의하는 가운데 강 의원의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
이날 이재승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의 쟁점과 도입의 시급성’을 주제로 발표를 마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 강 의원은 “4·3특별법은 이틀 전(27일)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정부 입장을 확인한 만큼 20대 국회 의결을 추진하고 20대 국회 처리 상황에 따라 21대 국회 개원 직후 당론으로 의결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해당 자리에 함께한 행정안전부 관계자들 역시 “국회에서 입법 경과에 따라 화해와 상생의 매듭을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모처럼 분위기가 순조로운 상황에서, 제21대 국회로 넘기지 않고 제주 4·3특별법 개정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향배가 주목된다.
한편 제주4·3 특별법 개정은 제주지역의 손꼽히는 이슈 중 하나로, 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여·야를 막론하고 추진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