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매매거래량 큰 폭 증가
2020-04-27 허태홍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의 주택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통계를 살펴보면 제주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995가구로 전분기 대비 3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시장이 냉각됐던 것을 감안해 본다면 의외의 상황으로 풀이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들도 매매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시도별로 살펴봤을 때 서울지역이 2만9165가구, 비율로는 447.6%의 증가세를 나타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차지했다. 이어 289.4%가 증가한 경기도(8만5548가구), 세종(3893가구, 272.2%), 인천(2만1700가구,223.6%)이 뒤를 이었다. 전라남도는 14.6%(5576가구) 증가하는 데 그쳐 가장 낮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일시적인 매매거래량 증가는 그동안 부진했던 주택시장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의 경우 역대 최저 수준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반짝 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의 불투명한 시장 상황을 감안한다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제주시 노형동의 공인중개사 A씨도 “의외로 거래량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별다른 차이는 없다”며 “시장 반등을 기대한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