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통량 증가율 ‘전국 최고’

2020-04-27     허태홍 기자

 제주지역의 지난 10년간 교통량 증가율이 전국17개 시·도 중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 12월 기준 전국 도로현황 및 교통량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2010년 8516대 대비 42.4% 증가한 1만2131대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제주지역 교통량의 증가는 도로인프라 확충과 내·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제주도 관광객 증가율은 내국인 79%, 외국인 122%에 달했다. 마찬가지로 제2영동고속도로 및 서율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이 좋아지고 관광객도 덩달아 증가한 강원도도 교통량이 40.8%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도로연장이 11만1300km로 전년대비 600km 늘어났으며,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5348대로 전년 1만4964대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도로면적은 경기도가 272.6㎢로 가장 많았으며, 세종시가 7.6㎢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의 등급별로는 정부가 관리하는 고속 및 일반국도가 전체 도로의 15%를 차지하고, 지방도, 특별·광역시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로가 85%에 달했다.
다만, 이번에 발표한 통계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작년 기준으로 조사한 것으로, 금년 1월 이후의 교통량은 반영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