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위원장, 코로나19 피해사업장 순회

2020-04-21     이애리 기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21일 제주지역 코로나19 피해사업장을 순회하며 노동자들의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김명환 위원장과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현장 순회에 앞서 이날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경제위기로 인한 피해 사업장이 전 지역으로 확대돼 가고 있다”며 “김명환 위원장은 3월말 1차로 진행했던 인천공항과 서울 호텔업계에 이어 오늘 제주지역으로 2차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점검은 관광손님의 전면 감소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제주지역의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 사업장의 현황과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대 핵심의제 세부 요구안을 발표하며 △재난시기 모든 국민 해고 금지 및 생계보장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도입과 사회안전망 전면 확대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위기산업 위기집중지역을 중심으로 고용위기 업종 지정 확대 및 고용유지지원제도 전면 적용, 코로나 피해로 정부지원을 받는 기업 해고금지 의무화, 부당노동행위 엄단,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유급 재난휴업수당 도입, 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해 유급병가와 상병수당 지급, 공공 일자리 늘리기 등을 제안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김 위원장은 건설노조 및 제주관광서비스노조와 간담회를 가졌으며 제주항 6부두의 화물연대 BCT 파업현장과 제주 스타렌트카, 썬호텔 등 관광서비스 사업장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