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마을보물' 발굴 사업 추진

2020-04-21     이애리 기자

서귀포시가 올해 '마을보물'을 발굴한다. 마을 보물은 마을이 갖고 있거나 이제는 사라져 버린 마을의 유형과 무형 자원을 발굴 기록하는 사업이다.

발굴 대상은 △마을 용천수 △마을 소득 작물 재배유래 △마을 전통 놀이 문화 △농경문화 도구 △어로나 축산 도구 △민요나 노동요 △민속장인 △마을회 기록물 △마을의 사진, 영상 △민간 신앙 등이다.

이에 마을 보물발굴단을 구성, 서귀포시 매력있는 마을 만들기 포럼위원, 마을 전문가, 마을 주민 등 5명 내외로 편성할 예정이다. 마을 보물 발굴단은 1차로 문헌이나 탐문조사를 통해 마을보물을 발굴하고 자체 회의와 전문가 자문을 받은 후 2차로 구술·영상과 사진 등으로 기록하게 된다. 기록된 자료는 마을의 정체성 확립, 행정 사업 시 기록을 반영한 사업을 통해 마을의 가치를 더욱 밀도 있게 가져가게 된다. 또한 발굴 자료는 마을 기업의 소득 구상, 농촌관광 구상, 4차 산업과 연계한 농촌 가상현실(VR) 등 마을의 소득원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디딤돌로 활용하게 된다. 기록된 자료는 도내 도서관, 국가기록원 등에 송부하여 비치함으로써 도민과 국민 누구나 마을을 연구하고 제주 전통을 연구할 수 있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재미난 도전과 마을의 원류를 찾아가는 도전이라는 2가지 목표를 가지고 추진할 것”이라며 “마을 가치 발굴을 통해 마을 소득 향상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