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공사 재개되나
2020-04-21 허태홍 기자
중지됐던 비자림로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1일 개최된 제주도의회 제38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고용호 의원(성산읍, 더불어민주당)의 비자림로 공사 재개 여부에 관한 도정질의에 원 지사는 “5월부터 공사를 재개”한다고 답변하며 이러한 내용을 알렸다.
고 의원은 도정질의를 통해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그대로 흉물로 놔둘 것인지, 계획대로 공사를 할 것인지 밝혀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원 지사는 “시간이 걸렸지만 2구간은 5월부터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 지사는 “비자림로는 제2공항과 무관한 주민 숙원사업이다”며 “일각에서는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제2공항과 관련이 있다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데 주민들이 도로개설을 요구해 왔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 지사는 “여러가지 보호 동물이 발견되고 그를 둘러싼 환경 피해 저감 방안을 마련하느라고 시간이 걸렸지만 정상추진 할 것”이며 “공구 착공 순서를 바꾸는 방법 등을 통해 전체적으로 늦춰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자꾸 늦추다보면 안된다.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비자림로 확장 공사는 대천교차로~금백조로 2.9km를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2018년 8월 삼나무 900여 그루를 벌채했으나 시민단체가 환경 훼손 문제를 제기하면서 닷새 만에 공사를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