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초혼연령 남자 34세·여자 31세

2020-04-20     허태홍 기자

 제주지역의 평균초혼연령이 호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 호남·제주의 혼인·이혼 현황 및 분석”을 20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지난해 평균초혼연령은 남자는 34세, 여자는 31세로 모두 호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전 대비 남자의 경우 2.3세, 여자의 경우 1.8세 높아진 것으로 갈수록 평균혼인연령이 늦어지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여자의 경우 재혼연령 또한 46.1세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10년전 대비 5.6세 높아진 것이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의 경우 제주지역이 5.1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광주(4.3건), 전남(4.0건), 전북(3.9건)을 월등히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10년전인 2009년에는 조혼인율이 5.8건에 달해 갈수록 혼인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남자의 연령별 혼인비중은 20대에는 22.9%, 30대에는 45.4%, 40대에는 19.0%, 50대에는 9.1%로 집계됐다. 제주도의 40대 혼인율은 호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여자의 연령별 혼인비중은 20대가 39.3%로 가장 높았으며 30대가 38.1%, 40대가 12.6%, 50대가 6.8%로 나타났다. 남자와 마찬가지로 여자의 경우에도 40대 혼인률이 호남지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