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회의 “총선결과 제2공항 반대민심 드러났다”

2020-04-16     이애리 기자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4·15 총선결과 제2공항 반대 민심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도민회의는 16일 성명을 내고 “이번 선거는 제2공항의 추진 당위성이 제주도민에게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3명의 당선자들은 국토교통부의 성산 제2공항 졸속 추진을 즉각 멈추도록 정부를 설득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제주도 3개 선거구 모두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도민의견수렴 결과 존중'을 공약으로 삼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으로 끝났다”며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도민 여론은 침체된 제주의 경제를 살리라는 것이고 제2공항 갈등해결과 오래된 숙제인 난개발 문제, 쓰레기·하수·교통체증 등 생활환경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정치를 펼쳐달라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제2공항 문제는 현 제주공항을 활용하는 방안과 도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도민의견수렴 방안을 적극 지지했다”며 “도민의 입장에서 제2공항 문제는 도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3명의 당선자들이 일치단결해 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결 특위가 추진하고 있는 ‘도민의견 수렴’ 절차에 적극 협력해 책임 있게 완수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와 원희룡 도지사는 선거 결과 드러난 도민들의 바닥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도의회의 도민 의견수렴 절차와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