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화폐 환수액 줄어 전년비
전년보다 1.5% 감소…관광객 '알뜰소비' 원인
2006-01-17 김용덕 기자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고운호)에 따르면 화폐발행액은 2809억원으로 전년동기 2765억원보다 44억원(1.6%) 증가했으나 환수액은 5485억원으로 전년보다 85억원(1.5%) 감소했다.
지난해 화폐발행액이 증가한 것은 설 연휴 및 추석기간 중 현금수요 증가(46억원)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환수액이 감소한 것은 관광객 증가에도 불구, 이들의 씀씀이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순환수액은 2676억원으로 전년동기(2805억원)보다 4.6% 감소했고 화폐환수율(환수액/발행액)은 195.3%(5485억/2809억)로 전년동기(201.4%-5570억/2765억)보다 6.1%P 하락했다.
은행권종별 발행은 만원권 2488억원, 5000원권 206억원, 1000원권 1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억원(0.1%), 27억원(15.1%), 11억원(9.4%) 증가했다.
환수는 만원권 5178억원으로 122억원(2.3%)감소한 반면 5000원권 194억원으로 29억원(17.6%), 1000원권 108억원으로 7억원(6.9%) 각각 증가했다.
한편 주화의 경우 발행은 27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억2400만원(18.6%)이 증가했으며 환수는 4억6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만원(0.2%)증가에 그쳤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제주도는 전통적으로 은행권은 발행보다 환수가 많고 주화는 환수보다 발행이 많은데 이는 수학여행단 등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관광객 등이 은행권을 사용하고 거스름돈으로 주화를 받아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