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척추라인 90도가 이상적(셋업2-어드레스)

2006-01-16     고안석 기자
어드레스란 신체를 움직이기 전 볼을 치기위한 마지막 준비동작으로써 클럽을 두 손에 잡고 목표를 향해 몸과 클럽을 에이밍(Aiming)한 후에는 양 발과 볼과의 거리, 보폭(Stance)내에서 볼의 위치, 체중안배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면 이번에는 양 발과 볼과의 거리에 대해서 설명하기로 하겠다.
사람마다의 신체적 구조, 클럽의 길이, 그리고 스윙스타일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데,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경우 볼을 가까이 놓고도 충분히 샷을 할 수가 있다.
대신 상체를 앞으로 많이 숙인 자세에서 수직 스윙(Upright swing)을 하게 된다.
키가 작고 뚱뚱한 체형의 경우 두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보다 많이 필요하므로 몸을 세우고 수평 스윙(Flat swing)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체구가 볼과 양 발과의 거리를 결정짓는 방법은 아니며 기술도 여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양 손과 팔을 많이 사용하는, 특히 오른손을 많이 사용하는 골퍼들은 손이 몸에서 멀어지려는 경향이 있어 볼을 몸에서 보다 더 멀리 놓는 것을 선호한다.
몸을 이용해 스윙하는 골퍼들은 다리와 몸의 중심이 다운스윙(Down swing)을 주도하도록 하며, 볼을 되도록 몸과 가까운 위치에 두려고 하는 편이다.
또한 볼과의 간격을 결정하는 데는 상체의 숙임 정도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하겠다.
어드레스시에 볼과 양 발과의 거리는 척추와 엉덩이가 만드는 각도를 되도록 작게 하고, 상체를 앞으로 굽힌 상태에서 양 팔을 어깨로부터 긴장을 풀고 자연스럽게 늘어뜨려 클럽을 잡으면, 클럽을 연장시킨 라인과 척추라인과는 90도를 이루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하겠다.
즉, 클럽을 잡은 두 손과 허벅지와의 간격은 주먹이 자유로이 통과할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한 것이다.
이때 두 손의 위치는 위에서 내려다 보았을 때 눈 안쪽이 되도록 하는 것이며, 두 팔이 볼을 향해 쭉 뻗어있는 자세는 좋지않다고 하겠다.
위에서 언급한 어드레스 형태는 임팩트(Impact)때와 같은 모양이 되기 때문에 클럽 페이스의 평행(Square)상태가 그대로 유지되며 오른쪽 팔꿈치를 항상 지면을 향하도록 해 다운스윙시 인사이드 투 아웃(Inside-to-Out)형태의 스윙궤도를 만들어주는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양 팔을 어깨선에 늘어뜨려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여 클럽을 잡았는지의 점검은 클럽을 잡은 자세에서 오른손을 클럽에서 놓고 보면 확인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양 손은 반드시 같은 선상에 있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