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증가하는 길잃음사고..고사리 채취객 가장 많아

2020-03-24     이애리 기자

고사리 채취객 및 오름 탐방객이 증가하는 봄철 길잃음 사고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서귀포소방서가 방지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2일 한라산 둘레길을 탐방하던 탐방객 2명이 조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최근 3년간 4~5월경 발생한 길잃음 사고는 총 162명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9년 37건(고사리 채취 28건, 오름·올레길 2건, 기타 7건), 2018년 72건(고사리 채취 57건, 오름·올레길 4건, 기타 11건), 2017년 53건(고사리 채취 43건, 한라산 둘레길·올레길 2건, 기타 8건)으로 고사리 채취객 길잃음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서귀포소방서는 출동태세를 강화하고 지역 지리에 밝은 의용소방대와 마을주민 등을 대상으로 고사리 채취 안전길라잡이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실종사고 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지리조사와 최단출동로를 조사하는 한편 사고 예방을 위한 안내 표지판 및 현수막을 설치한다. 구조상황 발생시 의용소방대 및 마을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 공조체계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