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 아동자립시설 내달 6일 개소
2020-03-20 이애리 기자
아동보호시설에서 퇴소하거나 가정위탁보호가 종료된 이들의 자립을 돕고 안정된 거주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도내 최초로 시온빌 아동자립지원시설이 다음달 6일 개소할 예정이다.
국·도비 40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대지 2872㎡, 건축 2221.42㎡(지하1,지상4)에 남(8실)·여(8실) 각각의 생활관 2동으로 최대 32명까지 입소 가능하다. 운영주체는 사회복지법인 삼인원(대표 김성민)이며 자립지원시설은 전국적으로 현재 13곳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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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대상자 신청은 아동복지시설 퇴소아동과 가정위탁보호가 종료된 자로 만18세∼만24세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입소를 희망하는 아동은 시설장 추천 및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서 신청 가능하며 최대 3년간 거주할 수 있다.
제주도내에는 현재 아동시설 12곳과 가정위탁 554명이 있으며 이중 약 40여명이 퇴소를 앞두고 있다. 이에 자립시설에서는 퇴소 아동의 자립지원을 위해 안정된 주거공간제공 외에도 금융교육, 직업체험 등 맞춤형 자립지원컨설팅을 통해 사회진출에 따른 현장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아동복지가 보호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사회에 나가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자립지원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