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어린이부터 기업까지 코로나19 극복 동참 이어져

2020-03-09     허태홍 기자

 도내 곳곳에서 코로나 19 여파로 꽁꽁 얼어붙은 지역사회를 녹이는 훈훈한 정성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정방동에 살고 있는 양은조 어린이 가족은 직접 만든 마스크(31매, 부착용 필터)와 손 편지를 정방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양은조 어린이(서귀포초 6)는 손 편지를 통해 “동생들과 함께 만든 마스크의 공룡처럼 씩씩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또래 친구들을 응원했다.

 도내 기업의 기부도 이어졌다. 제주은행(은행장 서현주)은 지난 9일 코로나 19 위기극복을 위해 임직원 500여 명과 은행이 모은 성금 1억 원을 제주도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도내 주류제조업체인 ㈜한라산소주(대표이사 현재웅)과 제주소주(대표 우창균)는 소주 원료 주정을 희석한 알코올 각각 5000리터를 지난 5일 제주도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서울 소재 ㈜인트로메딕(대표 조용석, 성낙범)은 살균소독제 3000리터를 지난 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증했으며, 소독제는 도내 사회복지시설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