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수색 결과 해양호 선체 발견...실종자 발견 못해 

2020-03-06     이애리 기자

제주 우도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해양호 수색 사흘째인 지난 6일 청진함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투입해 수중수색을 벌인 결과 선체를 발견했으나 선원 6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5분경 무인탐사기를 투입했고 화재 당시 침몰한 위치에서 350m 떨어진 곳에서 선체를 발견했다. 선미에 ‘해양’, ‘서귀포’‘라는 글자를 확인했으며 조타실 등 상부 구조물이 불에 탄 흔적을 확인했다. 수중 수색은 2시간30분여 만인 오전10시34분쯤 종료했으며 이날 오후부터는 선체 주변에 대한 정밀 탐색을 진행했다. 

해경은 실종된 선원 6명을 찾기 위해 주야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야간수색에 항공기 4대를 투입해 밤새 조명탄 141발을 투하하며 수색을 지원했고 함·선 50척이 동원됐다. 6일 오전부터는 해수유동 예측결과를 반영해 수색구역을 전일 수색구역 보다 동서방향으로 약 11km, 남북방향으로 약 11km 확대해 동서 및 남북 방향으로 각각 55km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날 함·선 총 50척과 항공기 8대를 투입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한국인 실종자 가족은 지난 5일 서귀포해양경찰서를 방문해 사고경위 및 수색 진행사항을 청취했고 6일은 실종자 발견시 신원 확인을 위해 DNA를 채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