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코로나19 집단 감염 차단에 총력

2020-03-06     허태홍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의 지역 내 감염 방지를 위해 도민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 중인 가운데, 방역 취약지대와 소규모 집단 활동에 대한 적극 관리에 나선다.

 우선 도는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 방지와 복지시설 내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2주간 잠시 멈춤’을 실시한다. 이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지속 되고 있는 데다, 도외 노인의료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옴에 따라 휴관·휴강 기간을 오는 22일까지 연장키로 결정한 것이다.

 휴관 연장 조치된 시설은 노인복지관(2개소)과 경로당(448개소), 장애인주간보호시설(8개소), 장애인직업재활시설(8개소), 장애인정신재활시설(2개소) 등이다.

 아울러 도는 감염병에 취약한 영유아 보호를 위해 도내 어린이집 491개소의 임시 휴원 기간도 오는 22일까지 연장한다. 단 폭력피해여성 긴급보호시설,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휴관으로 인해 서비스 대상자에게 급박한 위험이 발생하거나 생계가 곤란해지는 시설에 한해서는 부서장(시설장)이 휴관·휴강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의료기관, 고위험군 접촉 노출 등에 방역의 최우선순위를 두고 집단시설과 소집단의 감염을 막기 위한 행정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동참하기 위해 들불축제를 연기한데 이어 오늘(6일) 예정이던 새별오름 불놓기 행사도 취소했다.